공지사항

삭제하시겠습니까? 로그인이 필요합니다. 댓글 내용을 남겨주세요. 최대 글자수를 초과하였습니다.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. 권한이 없습니다.

(2021.07.12) “셋째 낳던 아내 사망, 마취를 간호사가 했다더라” 남편의 호소. 조선일보.

  • 작성자 : 관리자
  • 작성일 : 2021.07.13
  • 조회수 : 283

셋째 낳던 아내 사망, 마취를 간호사가 했다더라남편의 호소


서울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.

남편 A씨는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와주세요. 아내가 셋째를 낳다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진상규명을 촉구했다.

남편 A씨는 “2015년 결혼한 뒤 두 딸을 낳고 살다 지난해 7월 셋째 아이가 찾아왔다셋째 아이 출산은 첫째 아이 임신 때부터 다녔던 산부인과에서 하기로 했다. 지난 4 26일 오전 7시를 출산 예정일로 정하고 두 딸과 함께 전날 저녁 산부인과를 찾았다고 했다.

A씨는수술 당일 6 50분쯤 막내 아들이 태어났다저는 7 5분쯤 두 딸의 유치원 등원을 위해 입원실로 올라갔다가 아이들이 엄마 얼굴을 보겠다고 해서 대기하던 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.

그런데 이날 오전 8 10분쯤 갑자기 담당 의사가 찾아왔다. 의사는산모 B씨가 마취에서 못 깨어나고 있다.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. A씨가 다시 수술실로 향했을 때 B씨는 이미 119구급대에 의해 들것에 실려 이송되는 중이었다.

인근 대학병원에 도착하자마자 B씨에게 심정지가 발생했다. 심폐소생술 끝에 호흡이 돌아오자 의료진은 응급 CT를 촬영한 뒤 B씨를 중환자실로 옮겼다. 이후 A씨는 담당 의사로부터 뇌부종과 복부 출혈이 심하다.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.

A씨는수술 당일, 아내는 수술 전 검사를 진행하던 중 카톡으로 저에게 무섭다고 계속 연락을 해왔다. 전 그런 아내에게벌써 세번째인데 왜 이렇게 걱정하냐고 했다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따뜻하게 말해 주지도 못했다. ‘무섭지? 괜찮을 거야, 걱정하지 말자라는 한마디 못 한 게 너무나도 후회스럽고 미안하다고 했다.

A씨는불과 몇 시간 만에 믿기 어려운 일이 닥쳤다누워 있는 아내 옆에 두 딸을 서게 한 뒤엄마에게 인사해. 하늘나라 가신대라고 얘기했다. 영문도 모르는 아이들은 눈물만 뚝뚝 흘렸다고 했다.

이어아내는 안 좋은 상태로 이틀 더 버티다가 숨졌다힘들게 키운 아이들에게 한마디도 못하고, 열 달 동안 뱃속에서 키운 셋째 얼굴도 못 보고 하늘나라로 먼저 갔다고 했다.

A씨는아내는 좋은 엄마이자 사랑하는 아내, 동갑내기 동창이자 마음 편히 기댈 수 있는 여자였다매일 밤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우는 아이들 앞에서 저는엄마 이제 못 봐’ ‘하늘나라로 먼저 갔어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눈물을 꾹 참는다고 했다.

이어아내를 담당했던 산부인과 의사는마취에서 왜 못 깨어난 건지 모르겠다’, ‘이런 경우 처음 본다는 말만 되풀이한다수사 과정에서 파악되기로는 전문의가 아닌 간호사가 마취를 진행했다고 한다. 산모가 마취에서 깨지 못하고 있는데 적절한 대응을 못 하고 죽음에 이를 때까지 방치한 의사까지 모두 말이 안 된다고 했다.

유족 측은 지난 5 B씨를 담당한 의료진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. 경찰은 사망 피해자가 발생한 의료사고는 시·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는 방침에 따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.

앞서 지난 426일 서울 관악구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B씨가 사망했다. B씨는 예정된 시간에 깨어나지 못했고,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뒤인 28일 끝내 숨졌다. 부검 결과 5ℓ 가량의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.

 

기사원문 https://www.chosun.com/national/national_general/2021/07/12/WHGO4YDZO5EVNIV37H4ZUBB2YY/

김명일기자 (E: mi737@chosun.com)

다음글 (2021.07.12) 교육간호사 지원 종료에 현장은 허탈...“막 걸음마 뗐는데...”. 메디...
이전글 (2021.07.02) 간호사 환자처치 모바일 음성기록 시대 '활짝'. 뉴시스.